한국인이 일본에서 간호사로 취업하기

한국의 간호사 자격증, 일본에서 유효?

안타깝게도 한국의 간호사 자격증은 일본에서 유효하지 않아 일본에서 다시 한번 일본의 간호사 자격증 취득을 위한 국가고시를 치러야 합니다.

하지만 한국에서 간호사 자격증을 이미 취득했다면 일본에서 시간과 돈을 허비하며 관련 학교나 학원을 다닐 필요가 없어지므로 한국의 간호사 자격증이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간호사자격증과 별도로 JLPT(일본어능력시험)N1 자격증은 추가로 필요하므로 미리 준비해야 하겠습니다.

반대로 한국의 간호사 자격증이 없는 사람이라면 일본에서 일본에서 관련학과 또는 학원을 졸업/수료하므로 더 많은 시간과 노력, 비용이 소요됩니다.

일본에서 외국인 간호사의 취업률은?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일본은 고령화 문제가 심각합니다. 그 결과 간호사의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 하게 되었고 이에 외국인 간호사 및 개호복지사를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2008년부터 2015년까지 3,000명 이상이 관련 분야의 취업을 위해 일본에 입국했는데 대부분은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지에서 희망자를 모집하여 파견된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취업에 앞서 국가고시를 봐야 하는데 2016년 기준으로 인도네시아는 5.4%, 필리핀은 11.5%, 베트남은 41.2%의 합격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인은 위에서 언급한 나라들과 같이 일본에 간호사인력을 파견하지는 않고 있으나 한국 및 일본에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일본간호인력 양성학원이 존재하므로 일본에서 간호사로 취업할 수 있는 길은 얼마든지 열려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간호사로 취업시 한국인의 이점?

항시 부족현상을 겪고 있는 것이 일본의 간호사이지만 외국인의 간호사 취업을 막는 것이 바로 '언어의 장벽'입니다.

다른분야와 달리 커뮤니케이션이 매우 중요한 것이 의료 관련 업무이다보니 일정 수준을 만족하지 못하는 간호사 인력은 일본에서 환영받지 못 합니다.

반면 한국인의 경우 다른 어느 나라 사람보다 쉽게 일본어를 배울 수 있고 일본인에 가깝게 구사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일본어 능력만 따라준다면 다른 외국인 간호사들과 비교하여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